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미서훈 독립유공자 발굴에 나선다고 한다. 일제 때 독립운동을 했지만 서훈을 받지 못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찾아내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2025년 광복 80주년, 이런 사업을 확대한다니 다행스럽고 반갑다. '독립유공자예우에관한법률'에 따라 서훈이 이뤄진 독립유공자는 극소수이다. 국권을 빼앗긴 1905년 을사늑약에서 1945년 8월 14일 광복 하루 전날까지 독립에 도움을 준 사람은 300만 명이고, 이 중에서 순국선열은 15만 명으로 추산된다, 2025년 3월 1일 현재 독립유공 포상자는 1만 8258명에 불과하다. 대다수 유공자들이 빛을 못 본 직업군인 혜택 채 묻혀 있는 셈이다. 독립유공자 발굴이 부진한 것은 지나치게 엄격한 문서 위주의 행정 탓이다. 그동안 서훈을 받은 독립유공자의 대부분이 일제가 작성한 재판기록이 남아있는 애국지사들이다. 재판을 받고 감옥에 갖혔던 수형기록 위주로 유공자를 확정하다 보니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빠졌다. 예를 들어 1919년 4월 5일 충남 청양 정산면 만세운 개인회생인가전대출 동의 경우 11명이 현장에서 죽거나 감옥에서 순국했는데 겨우 2명만 건국훈장을 받았다. 일제의 입장에서 굳이 한국인 사망자나 부상자에 대한 기록을 남길 필요가 없었고, 그런 일제 기록에 의지하다 보니 중요한 인물들이 제외된 것이다. 일경에게 매(태형)를 맞은 애국지사도 독립유공자가 됐지만 사망한 순국자들이 수훈을 받지 못한 것이다. 독립유 특강 공자 발굴은 매우 시급한 사안이다. 의병운동이나 3.1 만세운동 등은 이미 100년이 넘었다. 이대로 두면 기록과 자료가 사라지고, 증언을 할 만한 사람도 없어질 것이다. 대한민국을 강압통치했던, 진실을 감추고 왜곡하려는 일제의 기록에만 의지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역사학계는 물론 향토사학자도 적극 활용하고, 각종 기록과 증언 등을 폭 넓게 인정해야 지방세완납증명서 한다. 유족이나 후손들에게 기대는 것도 답답한 이야기이다. 그들이 어떻게 어디에서 자료를 찾아내고 입증까지 한다는 말인가. 당연히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해야 할 책무이다. 해방 이후 80년이 되도록 뭘 했는지 개탄스럽다.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 예산을 수립, 하루라도 빨리 독립유공자 발굴에 나서길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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